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합천 해인사 홍하문 등 사찰 6곳 입구 일주문도 보물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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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문화재청,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사찰 입구 첫 건축물에 의미 부여 다채로운 구조로 시기별 변화 드러나 경남 합천 해인사와 전남 순천 송광사 등 주요 사찰 진입부의 첫 건축물인 일주문(一柱門)도 대거 보물로 오른다. 문화재청은 전국 사찰의 일주문 50여 건을 조사 심의한 결과 합천 해인사 홍하문과 함양 용추사와 대구 달성 용연사 자운문을 비롯해 곡성 태안사·하동 쌍계사·순천 송광사 등의 일주문 총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5일 예고했다. 일주문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(三門) 체계가 성립되며 나타난 사찰 진입부의 첫 번째 건축물이다.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시기적 특징이 잘 드러난다. 하지만 지난 2021년까지 부산 범어사 조계문만 일주문 중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됐을 정도로 그동안 주불전(主佛殿)만큼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었다. 합천 해인사 홍하문 <문화재청>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법보사찰인 해인사의 홍하문은 정면 1칸 건물로 ㅅ자 형태 맞배지붕을 올렸다. 특히 하중을 받치기 위한 부재 공포를 6개 올려져 조선 전기 강직한 느낌을 더한다.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457년 중수(낡고 헌 부분을 손질하며 고침) 기록이 전한다. 특히 정선(鄭敾, 1676~1759)이 부채에 그린 ‘해인사도’에서 이 일주문이 팔작 형태 지붕에 기둥도 자세히 묘사돼 현재와 유사한 모습이 확인된다. 함양 용추사 일주문 <문화재청> 함양 용추사 일주문은 용추계곡 일대에 있었던 옛 장수사의 일주문으로 공포가 7개로 구성돼 웅장하다. 1711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6·25전쟁 때 화재로 모든 전각이 소실됐을 때도 화마를 피해 보존됐다. 곡성 태안사 일주문 <문화재청> 곡성 태안사 일주문은 조선 후기 건축 기법을 잘 보여주고 주 기둥 안쪽에 있는 용두(龍頭) 장식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. 상량문에 따르면 1521년 조계문(曹溪門)으로 창건됐다고 기록됐다. 하동 쌍계사 일주문 <문화재청> 하동 쌍계사